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전체 성경"의 중요성을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주일 오후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강해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정점이라고 일컬어지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요리문답을 공부하는 것은 냉철한 이성을 앞세워 딱딱한 교리를 단순히 외우고
반복하는 기계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체계적이며, 넓고
그리고 깊게, 그러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도록 공부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대부분 가장 먼저 자국어로 된 성경을 번역을 했습니다 . 그만큼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함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노력과 마음
그리고 결과들이 우리 나라에서는 성경에 큰 권위를 부여하고 성경을 중심으로, 성경
위에 믿음과 교회가 바로 세워지도록 노력을 기율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너도나도 오직 성경을 외치다보니깐,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따로
떼어서 편식하게 되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 모토 중 하나는 오직 성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좀더 폭넓게
이해하며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직 성경 뿐만 아니라 "전체 성경"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성경 전체의 내용을 정리한 신앙고백서나 요리문답
같은 교회의 유산을 통해 기독교 교리를 공부하는 것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전체 성경을 아우르는 주일 오후 예배 시간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매주 성경 문제를 동해 성경 1독을 권해 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 정신을 지금 현재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하여 성경에
뿌리를 두어서 전 인격이 변화되고, 생명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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