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컬럼

넓고도 좁은 자세의 처신

홈지기 0 242

바다에는 육지의 온갖 물들이 흘러들어가고 있고 물고기들이 맘껏

지낼 수 있는 곳이지만 그 바다에는 들어가서 살 수 없는 생명체들도

있다. 이처럼 세상에는 넓고도 좁게 처신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은 죄를 지었거나 나쁜 생각을 했거나 실수를 했던 자들도 

회개하면 누구든지 포용하는 자세로 임하게 되지만 자신의 잘못을

회개치 않고 고집하는 자는 포용할 필요가 없기에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넓고도 좁은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하나님을 놓치고 살아가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을 놓치니 사람들만 의식하게 되고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만 더 신경쓰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변질이 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셨던 주님은 넓고도 좁은 자세로 처신하셨다. 당시의

유대사회는 하나님을 신앙하며 살아가는 사회였지만 하나님보다는 

제도 중심의 사회가 되었고 제도로 판단하는 사회였지만 주님은 그러시질 

않으시며 포용하는 자세로 처신하셨다. 그러나 제도로만 판단하던

계층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나무라셨다. 주님의 이런 모습은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낼 모습인 것이다.

어느시대나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넓고도 좁은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말세가 깊어질수록 이런 자세의 그리스도인은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게 되고 자세를 흩트리며 하나님보다는 사람들을 더 의식하며 

처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늘어가게 된다.

사람들의 눈에는 넓고도 좁은 자세로 살아가는 자보다는 넓고도 넓

은 자세로 살아가는 자들이 더 좋게 여겨질 수가 있어도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넓고도 좁은 자세로 살아가는 그리스

도인이 아름답게 여겨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빛과 소금된 삶이란 넓고도 좁은 자세의 삶을 말하는

것이지 넓고도 넓은 자세의 삶은 아닌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홈 > 예배와말씀 > 담임목사컬럼
담임목사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