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
나뭇가지에 달려있던 잎이 가을이 되면 자마다의 색을 나타내다가
때가 되면 땅에 떨어지게 되고, 사람들에게 밟히거나 빗자루에 쓸려서
버려지게 된다.
잎이 가지에 달려있거나 색을 나타낼 때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 앞에서
사진도 찍지만 땅에 떨어진 낙엽은 수집가가 간혹 줏어들 때가 있어도
대체적으로는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게 되고, 나중에는 청소부 아저씨가
쓸어가게 된다.
떨어진 낙엽도 부분적으로 본다면 남들이 좋아할 때가 있었지만 끝에는
어쩔 수 없이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부분적으로 본다면 귀여움과 사랑을 받을 때가 있고,
무엇인가 보람있게 나타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지탄의 대상이 될 때고 있고,
끝에는 늙거나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다.
세상만물들은 사람들이 알아주거나 외면하는 것이지만 우리 인생이란
하나님이 살피시는 존재인 것이다. 육체를 지닌 인간은 언젠가는 늙거나
병들어 쓰러지게 되지만 주어진 삶 속에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가 있는 존재인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더 올라가거나 더 누리거나 더 행세를 할 수가 있어도
인생 끝은 질병이나 죽음 뿐이다. 이런 인생을 믿음 없이 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탄식이나 후회뿐일 것이다.
인생에게 주어지는 시간들은 기회인 것이다.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면 가치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 수가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을 놓치는 인생은 절망과 실패와 좌절감만
지니게 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떨어지기 전에 가지에 달려있을 때
진가를 나타내는 낙엽처럼 우리 인생도 떨어기지 전에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