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컬럼

신념과 믿음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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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중에는 신념과 믿음을 같은 것으로 여기고 있는 자들이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 보면 그게 그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어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신념이 강하거나 믿음이 강한 자들은 분명한 가치관을 가졌다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념이란 자신의 의지적 가치관이라고 할 수가 있고 믿음이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이 신앙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이 다른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신념이 강한 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신념이 강할수록

자신의 생각은 굽히기 싫어하면서도 남의 생각이나 의견은 함부로 여기기를 잘한다. 

그러나 믿음이 강한 자는 정의롭고 자신의 이익이나 만족보다는 남을 더 배려하며

살피는 포용력을 지니게 된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신념과 믿음이 강한 자들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신앙 세계에서는 이런 자들을 믿음이 좋은 자로 여겨지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가까이에서

지켜볼 때 자신의 신념을 믿음으로 여기는 자는 신앙생활에서도 자기중심적 처신을 

예사롭게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믿음이 강한 자는 어떤 관계에서든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말씀에 순종하기를 힘쓰며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유익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념과 믿음을 제대로 구별치 못하고 신념을 믿음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더 크게 의식하며 미래가 아니라 당장의 좋은 결과에 더 집착하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현상이지만 오늘의 현실에서는 신념을 믿음이라고 여기는 신앙인들 때문에

진짜 신앙인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지고 

신실하게 믿음생활에 힘쓰는 그리스도인을 만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신념이 아니라 믿음으로 생각하며 처신하며 살아갈 수가 있어야 

가까이에 있는 자들이 '저게 바로 진짜 신앙인이로구나!'라고 여길 수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목회자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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