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컬럼

또 다시 올라서야 하는 저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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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에게는 시작과 끝이 반드시 있게 되는데

한 해를 살았던 우리 모두에게는 오늘이 금년도의 마지막 주일이다.

이때의 사람들의 심정이란 착찹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삶처럼 자신에게는 다시 새해가 주어긴다고 여기기에 절망하지 않고

지난날을 잊으며 다시 출발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런 때에

냉철한 살핌과 반성 그리고 다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결산할 때는 항상 당장의 어떤 결과를 살피게 된다.

이런 심리에 묶여서 살아가는 자는 사람을 의식하게 되고 자신이나 자신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어떤 결과물이라도 만들려고 힘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때때로 비겁한 결과물이나 거품 같은 결과물도 만들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비록 육체를 지녔고

다른 사람들과 결쟁하며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힘쓰는 것이다. 이런 삶이 당장에 어떤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지 않아도  하나님은 알아주시며 하늘에 보물로 쌓이게 

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은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루를 결산하며 살아가게 되고 한 주간, 한달, 일년을 결산며

지내다가 끝내는 인생 전체를 결산해야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신앙적 결산이란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결산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살아온 삶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필 수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다 지켜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나타난 현상으로만 평가를 하겠지만 하나님은 일일이 다 살피셨기에

올바르게 평가하실 것이다. 그 하나님 앞에서 냉철하게 자신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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